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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사/잡글

소고기 척아이롤은 어느 부위이고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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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식 파라 마트에 가면 삼겹살이나 목살을 자주 구입하는 편인데 꼭 옆에 있는 한우 코너에 눈이 갑니다. 대충 가격대랑 마블링만 구경하다가 돌아가곤 했는데, 우연히 수입 소고기 코너에서 아주 저렴한 고기 덩어리를 발견했어요. 이름은 척아이롤! 만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스테이크 용으로 딱 놓여 있길래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봤습니다. 그날 저녁은 분위기 있게 소고기를 먹어보자며 와인도 한병 사들고 집 옥상에서 숯불로 고기를 익혀 먹었어요. 가끔 먹던 살치살과 등심 부위와는 다른 식감과 냄새가 났지만 가격대 대비 맛있더라구요...  그러다 최근 마트에서 또 척아이롤을 구매해서 스테이크 굽는 조리법을 따라 미디움 레어로 고기를 익혀 먹었는데 너무 질기고 특유의 냄새가 나서 못먹겠더라구요. 결국 먹지 못하고 다 버렸어요. 왜 맛이 다른지 어디 부위인지 알아봤습니다.

 

 

【척아이롤 부위?】

척아이롤은 목살과 등심을 함께 발골한 부위인데요. 보통 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목살은 불고기나 장조림, 샤부샤부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외국에서는 목살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척아이롤 부위를 만들어 스테이크 용으로 사용하는데 식감과 맛은 등심이 더 좋고 가격도 몇 배 더 높습니다.

 

 

【척아이롤 호불호가 많은 이유?】

척아이롤은 질겨서 맛이 없다는 분들도 계시고 가격 대비 맛있다는 분들이 계신데, 목살과 등심 부위이다 보니 목살 쪽에 가까울수록 질기고 등심 쪽에 가까울수록 괜찮은 부위를 맛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는 목 근육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에 목살이 질길 수밖에 없습니다.

 

 

【척아이롤 잘 고르는 방법】

마트에 전시된 척아이롤 중에 힘줄이 아닌 마블링이 많이 들어 있는 부위를 잘 고르시면 맛있는 척아이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기 어렵다면 정육점이나 마트 안 정육코너 직원분에게 스테이크용으로 척아이롤 등심 부위를 잘라달라고 부탁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위 사진은 둘 다 척아이롤입니다. 대충 봐도 어느 쪽이 더 좋은 부위인지 아시겠죠? 왼쪽은 질긴 살코기만 있는 목살에 가까운 부위이고 오른쪽은 마블링이 있는 등심 쪽 부위랍니다.  척아이롤은 큼직한 지방과 힘줄은 조리하기 전 제거하셔서 드세요.  씹기 힘들 정도로 질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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